사망 이후에도 살아있는 디지털 흔적들, 법은 따라오지 못했다 우리가 온라인에 남기는 기록은 단순한 글이나 이미지에 그치지 않는다.사진, 영상, 음성, SNS 프로필, 유튜브 채널, 그리고 생성형 AI 콘텐츠에 이르기까지,디지털 공간 속의 나는 생전보다 더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이처럼 사망 후에도 온라인에 남아 있는 다양한 흔적을 우리는‘디지털 유산’이라 부른다.그런데 문제는 이 디지털 유산 안에고인의 얼굴, 목소리, 제스처, 감정 표현 등인격적 정보, 즉 디지털 초상권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누군가는 이를 추모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다른 누군가는 상업적으로 재가공하거나, 고인의 의사와 반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유명인의 사망 이후에도 광고에서그들의 얼굴이 등장하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