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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산 상속 장례식 대신 디지털 추모 공간을 만드는 시대

꽃 대신 댓글로 조문하는 시대, 추모의 형식이 변하고 있다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남겨진 사람들은 고인을 기억하고 이별을 준비하기 위해 장례식을 치른다.오랜 시간 동안 장례는 죽음을 애도하고 공동체의 슬픔을 나누는 중요한 문화적 의식으로 기능해 왔다.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 문화가 정착되면서전통적인 장례의 형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이제는 조문객이 줄어든 장례식장 대신, 온라인 공간에서 메시지와 사진을 남기고,영상으로 추모하고, 웹 기반 메모리 북에 댓글을 다는 디지털 추모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디지털 분향소’, ‘온라인 헌화’, ‘가상 장례식’, ‘추모 페이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으며,젊은 세대일수록 이러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

디지털 유산 상속 사후에도 살아있는 SNS 계정들, 어떻게 관리돼야 할까?

죽은 자의 계정이 계속 말을 걸어오는 디지털 시대의 불편함 현대인의 삶에서 SNS는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과 일상의 기록을 상징하는 공간이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X), 틱톡,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은개인의 생각, 감정, 인간관계,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축적해 왔다.하지만 한 사람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이 SNS 계정들은 대개 아무 변화 없이 계속 살아 있는 듯 작동한다.사망자의 생일 알림이 울리고, 타임라인에 친구의 태그가 올라오고,심지어 광고 추천 대상에 포함되기도 한다.이러한 상황은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에게 정서적인 고통과 혼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경우에 따라선 사망 사실을 모른 채 메시지를 보내거나,해킹·도용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