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산 상속법 12

디지털 자산과 디지털 유산의 차이점

우리는 지금 ‘보이지 않는 재산’을 물려주고 있다 현대인의 삶은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은행 계좌부터 시작해, 메신저 기록, 사진, 영상, 블로그, 심지어 게임 아이템까지 모든 것이 ‘디지털’이라는 형태로 저장된다. 사람들은 매일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거나 기록을 남기지만, 정작 이 모든 자산이 죽은 뒤에 어떻게 분류되고 누구에게 물려지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이때 주목해야 할 개념이 바로 ‘디지털 자산’과 ‘디지털 유산’이다.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 실질적 의미에서 큰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상속과 관련해 매우 다른 처리를 요구한다. 이번 글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디지털 유산이 어떤 개념적 차이를 가지며, 그 구분이 왜 중요한지를 명확하게 ..

디지털 유산이란 무엇인가? – 법적 정의와 사회적 인식 변화

물려줄 수 없는 유산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날 때 남기는 유산은 더 이상 단순히 토지, 건물, 예금과 같은 물리적인 자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며, 암호화폐를 거래하고 있다. 생전에 쌓아온 이러한 디지털 자산은 누군가에게는 부(富)의 상징이 되며, 또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조각으로 남는다. 하지만 문제는 이 디지털 자산들이 사망 이후 어떻게 처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정의와 사회적 인식이 아직 불완전하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본인의 온라인 계정, 이메일, 클라우드 파일, 심지어 NFT와 같은 디지털 자산이 상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유산..